Hatchards 해처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런던 왕실 서점 북샵
187 Piccadilly, St. James's, London W1J 9LE 영국
런던에 크고 작은 유명한 서점들이 많지만 오늘은 영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인 Hatchards 해처드 서점을 다녀왔어요.
사실 영국 런던에 오래 살면서, 이 서점은 이제야 처음 와보네요. 이 길을 수백번은 다녔을 텐데 그냥 지나치기만 하고 왜 이제서야 왔을까 싶어요. 다른 서점들도 많이 가봤지만 여기가 단연 영국 내 최고였어요. 단순한 서점만이 아닌 역사와 전통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서점이면서 굉장히 영국 스러운 서점.
영국에 와보신 분이라면 waterstones라는 체인 서점을 여러 군데에서 보셨을 텐데, 현재 이 회사가 몇 개의 개인 서점들을 인수한 상태예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Hatchards는 무려 227년 전인 1797년에 피카딜리, Fortnum & Maison 포트넘 앤 메이슨 바로 왼쪽 옆에 오픈을 했어요! 그래서 런던을 여행 오시는 분들이라면 피카딜리나 포트넘 앤 메이슨에는 보통은 다들 가시기에, 가시는 길에 한 번 들려서 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해요.
1791년 출판업자이자 노예제 폐지론자였던 존 해처드 John Hachard에 의해 설립된 곳이에요.
처음 문을 연 이후 8세대를 걸쳐 많은 것들이 변해왔겠지만 피카딜리 거리 187번지에서 계속 본질을 유지하고 있는 곳.
서점의 외관. 고개를 위로 올려다봐야 보이지만 이미 외관부터 전통이 느껴지는 느낌.
런던이 아닌 영국 내 가장 가장 오래된 서점답게 영국의 왕실 가족들도 이 서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었다고 해요. 아무래도 버킹엄 궁전과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해요.
그래서 엘리자베스 여왕, 찰스 3세, 필립 공으로부터 royal warranty 로열 워런티인 왕실 보증서를 3개나 받은 유명한 곳 이에요.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역사가 느껴지고 로열 워런티를 받은 곳임을 보여주고,
안에 들어가시면 내부에는 우리가 책으로만 보거나 들어본 유명한 작가들이 이 서점에서 사인회를 열어서 방문했던 사진들과, 처음 이 서점이 생겼을 당시의 모습,
그리고 왕실 가족들의 사진들도 증서와 함께 있어서
다른 일반적인 체인 서점들 보다는 서점 내부 곳곳에서 이런 사진들을 찾는 재미가 있는 곳이에요. 박물관 + 서점 느낌으로.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입구 쪽에 있는 계산대 뒤에도 있는 왕실 보증서예요.
책들은 최근에 출판된 제품에서부터 고서적, 희귀본들까지 나눠져 있고, 내부를 가득 채운 목조 인테리어와, 의자나 소파 같은 인테리어 소품들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면서 굉장히 오래돼 보였어요. 이런 것들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폭신한 의자들도 많아서 책을 편하게 보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앉아서 편안하게 책을 보고 계시는 어른들부터 아이들까지. 꼭 한 번씩 들려보는 걸 추천드려요.
* 이미지들 저작권은 LOVEJELLY에게 있으며, 2차 편집, 무단 업로드를 금지합니다. 출처를 남겨주세요.
'영국 맛집 & 샵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런던 미드 센추리 빈티지 레트로 인테리어 가구 소품 샵 (4) | 2025.02.06 |
|---|---|
| 영국 런던 여행지 추천ㅣPresent & correct 런던 미드 센츄리 문구 인테리어 샵 (0) | 2025.01.29 |
| 런던살이 NN년차의 런던 맛집 추천: 소호 (5) | 2025.01.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