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GIRL
각본, 감독 : 헬리너 레인 Halina Reijn
주연: 니콜키드먼, 해리스 디킨슨, 안토니오 반데라스
장르: 에로틱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
작년 가을 쯤에 영화관을 가고는 안 가서,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고 싶어 졌다.
나의 favourite 영화관 curzon에 상영작을 온라인으로 보다가 단연,
나의 최애 배우중 하나인 해리스 디킨슨의 주연작 baby girl 예고편을 보고 내용이건 뭐건 얼굴 감상하러 당장 가야겠다!
하고 영화표를 바로 예약했다.
소호 차이나 타운에 있는 소방서 입구 맞은편에 있는 CURZON soho 지점.
상영작 옆에 작은 18세 관람 표시 ㅋ
잔인하고 폭력적인 범죄 영화 말고, 이런 에로틱 스릴러 장르를 영화관에서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상영작 제목이 외관에 걸린 것만 보고도 이미 해리슨 얼굴이 아른거려 설레었다.
(아마도 다들 같은 마음으로 보러 오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는 남편과 2명의 아이를 둔 회사의 CEO 워킹맘인 니콜키드먼이 걸어서 출근하는 길에 갑자기 자기를 향해 공격적으로 달려오는 큰 개에 겁을 먹고 있던 중, 반대편에서 보고 있던 해리슨이 가방에 있던 간식으로 개를 진정시키면서 처음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회사의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 해리스.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중년의 여성이, 게다가 CEO가 이제 막 인턴으로 들어온 연하남에게 계속 눈길이 가고,
그런 눈길을 눈치챈 해리스가 'Good girl'이라며 니콜키드먼에게 다이렉트로 말하는 걸 시작으로
점점 길들어 가는 내용이다.
관계가 불륜이 돼 가기 전에는 대부분의 장면들에 조명이 밝은 느낌이었다면, 점점 불륜이 깊어지고 니콜키드먼이 스스로 이 관계가 들킬까 하면서도 계속 이 fox 연하남을 계속 생각할 때쯤부터는 이 전보다는 조명이 점점 더 어두워 지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영국인인 해리스가 미국영어를 하는데,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까 하면서 감탄하며 봤다. 그저 내 귀엔 백 프로 미국인 목소리이었다.
정말 이 씬은....
니콜키드먼이 나왔다가 바로 이 개가 나오는 씬이었는데,
정말 그냥 해리스가 개를 훈련시키듯. 둘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보면서 이 영화가 너무 색다르게 느껴졌던 건, 불륜이라지만 둘 사이에 사랑이 전혀 안 느껴졌다.
그저 서로 충족하기 위한 관계정도로만 보였달까? 그러면서 서로를 정서적으로 파괴시키는 관계로 보이게 하는 연출이 좋았다.
영화를 보는데 중간중간 옆에 있던 친구도 계속 미소를 띠며 보고 있었고 (해리스 나올 때 ㅋ)
영화관 전체에 피식하는 사람들의 소리들도 들렸는데, 그만큼 보는 관객들이 다 여자들이었고
모두들 막장 같은 스토리지만 남주를 보며 행복했던 듯하다 ㅎ
스틸컷이 없어서 첨부는 못하지만,
영화 막바지에 이 둘이 클럽에서 만나는 씬이 있는데, 뭔가 자유롭게 미친 듯 춤추는 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연출이 너무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다.
캐스팅도 너무 굿! 하지만 그저 판타지 현실성 없는 막장 느낌의 웹소설을 읽은 느낌의 영화였다.
영화 스틸컷 출처 : https://www.imdb.com/video/vi1788397849/?ref_=tt_vi_i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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